KIA 타이거즈의 선택, 헥터 노에시만 안고 간다. 팻딘, 로저 버나디나는 교체

Posted by Rintaro
2018.11.08 11:40 KBO History/KIA Tigers

KIA 타이거즈의 2019시즌 외국인 선수 편성 방향이 결정됐다. 결국 헥터 노에시(31)만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KIA가 외국인 선수 3명 중 헥터만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하며 내년 시즌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2명과 함께 하게 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외국인 선수들이 거둔 애매한 성적 때문에 재계약 문제로 고민이 많았던 KIA는 현장과 프런트가 협의한 끝에 헥터만 안고 가자는 결론이 나왔고 재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2018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재계약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 (출처.연합뉴스)

 

일단 팻딘(29)과는 이별할 가능성이 높았다. 올 시즌 6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의 성적에 그치며 작년보다 구위와 성적이 후퇴했고 선발투수로 꾸준히 기회를 줬으나 5이닝을 넘기는게 쉽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중간계투로 보직을 옮겼으나 이 역시 크게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KIA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10승 이상이 가능한 선발투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헥터와 로저 버나디나(34)였다. 헥터는 2016년 15승, 2017년 20승을 거두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1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피안타가 많았고, 위기에서 한 방을 맞으며 무너지는 일도 있었다. 2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했던 헥터는 올 시즌 174이닝 소화에 그쳤다.

 

200만 달러의 몸값도 문제였다. 외국인 선수는 재계약을 하려면 연봉을 25%까지만 삭감할 수 있는 규정 때문에 헥터와는 최소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해야한다. 이러한 고연봉을 주고서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사항으로 꼽혔다. 그러나 결국 KIA는 3년간 꾸준히 10승 이상을 했던 실력을 버릴 수는 없었다.

 

사진|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 의사를 밝힌 KIA는 헥터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KIA 김기태 감독 역시 헥터가 내년에도 함께 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내비쳤고 올해는 평균자책점이 높아졌으나 지속성과 10승 이상은 충분하다는 평가 속에서 재계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의 높은 연봉에서 어쩔 수 없이 삭감을 해야할 것으로 보이는 헥터는 삭감폭에 동의를 한다면 재계약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많은 나이와 성적의 하락으로 아쉽게 재계약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 (출처.연합뉴스)

 

버나디나의 재계약 포기는 고심 끝에 결정했다. 버나디나의 올 시즌 떨어진 타격 지표와 나이가 문제였다. 지난 시즌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526 7타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며 ‘복덩이’가 됐던 버나디나는 올 시즌 타율 0.310 20홈런 70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2년 연속 20-20클럽을 달성하며 호타준족의 모습을 여전히 보여줬지만 성적이 조금씩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잔부상과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도 감안한 것으로 보이며 다소 하락세라는 판단에서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KIA는 지난해만해도 톱타자감으로 버나디나를 영입했지만 이제는 톱타자보다 30홈런을 칠 수 있는 거포형 타자가 필요하다. 일단 새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로 가닥을 잡고 찾을 계획이다.

 

KIA는 미국에 스카우트를 수시로 파견해 직접 지켜보기도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가동해 내년 시즌 함께 할 후보들의 리스트업을 해놓았다. 헥터와 재계약을 포함해 새로운 외국인 선수 후보가 정해지면 협상을 벌여 매듭을 지을 계획이다. 만약 헥터가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4년째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좌완 투수 팻딘과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는 재계약 하지 않는다. 이같은 구단의 방침을 모두 당사자들에게 전했고 KIA는 일단 헥터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크다. 명예회복에 나서기 위해서는 헥터의 부활과 함께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100만 달러로 한국 야구에 맞는 선수를 찾는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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