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린 러프는 OK, 삼성 라이온즈의 재계약 고민 깊게하는 두 외국인 투수의 '애매함'

Posted by Rintaro
2018.10.23 15:50 KBO History/Samsung Lions

고강도 선수단 정리를 통해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의 스토브리그 우선 순위 중 하나는 2019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 계약 문제다. 2년 차 징크스는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는 재계약이 확실시 된다. 고민은 두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다.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애매한 성적이 삼성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중심타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출처.연합뉴스)

 

외국인 선수가 팀 전체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KBO리그에서 2018시즌 삼성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복덩이’ 러프는 KBO리그 2년 차에도 변함 없는 실력을 뽐내며 137경기에 나서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24의 성적을 냈다. 첫 시즌보다 오히려 성적이 더 좋아졌다. 완벽하게 KBO리그에 적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력 뿐만 아니라 최근 각 구단에서 중요시 여기는 인성 부분에서도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러프는 이제 삼성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재계약 전망은 아주 밝다. 우선 러프 본인이 인터뷰에서 내년 시즌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삼성도 지금으로서는 러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 협상을 해야 최종 결론이 나오겠지만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음 시즌에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뛰는 러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 (출처.연합뉴스)

 

삼성의 고민은 나머지 두 외국인 투수에서 시작된다. 삼성이 2016년과 2017년 부진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본중의 기본인 선발 로테이션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아델만과 보니야는 영입 당시 메디컬 테스트부터 철저히 진행하고 계약을 확정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2019시즌에도 삼성 마운드에서 볼 수 있을까 (출처.연합뉴스)

 

일단 몸 상태 부분에선 아델만과 보니야는 합격점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다. 문제는 성적이다.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에게 거는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아델만은 31경기에 등판해 8승 12패 평균자책점 5.05를 기록했고 보니야는 29경기에 나서 7승 10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에게 바라는 특급 성적과는 거리가 멀다. 재계약을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성적표다.

 

그런데 당장 다음 시즌부터 적용되는 새 외국인 선수 영입 금액 상한제가 삼성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100만 달러에 아델만, 보니야보다 나은 외국인 투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차라리 두 외국인 투수의 성적이 아주 안 좋았으면 우리도 재계약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두 명 모두 올해 성적이 애매해서 고민이다. 또 100만 달러 이하로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만큼 폭 넓게 검토해서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예들의 성장과 유망주들의 유입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삼성이지만 외국인 투수들의 성적이 뒷받침돼야 가을야구 무대에 설 수 있다. 아델만과 보니야를 둘러싼 삼성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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