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양상문 前 LG 단장, 롯데 자이언츠 감독으로 임명

Posted by Rintaro
2018.10.19 13:20 KBO Official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롯데는 10월 19일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57) LG 트윈스 단장을 제1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의 조건이다.

 

롯데는 지난해 후반기 극적인 반등으로 5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치렀지만 올해 연패가 거듭되며 68승 2무 74패 KBO리그 7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에 앞서 조원우 감독과 3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은 롯데였지만 올해 조원우 감독이 보인 실망스런 리더십에 결국 칼을 빼들었다. 롯데의 선택은 前 LG 단장 양상문 감독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1985년 1차 지명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롯데에서 1군 투수코치를 거쳐 2004년 제11대 감독으로 취임, 4년 연속 최하위의 팀을 5위에 올려놨다. 이후 해설위원, LG 감독 및 단장 등 여러 보직을 소화하며 야구계를 꾸준히 지킨 양상문 감독은 롯데, LG 감독 시절 리빌딩에 특화된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14년 만에 다시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과정과 앞으로 과제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일련의 과정을 두고 “어제 LG 구단으로부터 사표가 최종 수리됐다. 이후 롯데에서 전화가 와서 보자고 하더라. 감독 제의를 받았고 고향에서 불러주셔서 제의를 승낙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은 “먼저 LG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아쉽다. 확실하게 정리하지 못해 구단과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감독과 단장으로 LG에서 보낸 5년을 돌아봤다. 덧붙여 “LG 감독을 하면서 예상했던 것과 다른 문제와도 마주했다. 선수들이 젊어지고 얼굴이 바뀐 것은 맞지만 내가 부족했던 점도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롯데 감독으로 부임한 소감을 묻자 “일단 기존 선수들을 잘 꾸릴 생각이다. 감독을 하면서 잘한 것과 잘 못한 것을 다시 돌아보겠다”며 “롯데가 어느 정도 좋은 전력을 갖춘 것은 맞다고 본다. 그러나 투수 파트에서는 부족한게 보인다. 그리고 수비도 좀 더 강해야 한다. 마무리 훈련부터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양상문 감독은 “다시 롯데로 돌아가니 감회가 새롭다. 예전에 롯데 감독했을 때 어린 선수들이 이제는 주축이 됐다. 이들과 함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코칭스태프 조직 등의 문제는 부산으로 가서 전체적으로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19일 양상문 감독 선임을 발표하며 “팀을 중·장기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경험치가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양상문 감독님은 지속적으로 야구판에 있었고 감독, 코치, 해설에 최근에는 프런트 수장까지 역임했다. 그런 경험들이 우리 팀 운영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이어 “양상문 감독님만의 야구가 있을 것이다. 함께 소통을 하면서 감독의 야구관과 구단의 방향성을 잘 조합해서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롯데 고위 관계자는 양상문 감독의 과거 롯데 시절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 우리 구단에 있을 때 지도력이 좋았다. 구단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양상문 감독님이 우리 구단을 많이 알고 우리도 그분을 많이 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선수단은 오는 10월 26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시작으로 양상문 감독 체제의 첫 발을 내딛는다. 공식 취임식은 마무리 캠프 이후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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