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NC 다이노스 새 둥지, '공정률 70% 돌파' 창원 新구장, 역대 최고 팬 친화 야구장

Posted by Rintaro
2018.10.10 22:30 KBO History/NC Dinos

차원이 다른, 역대 최고의 팬 친화적 야구장 탄생이 머지않았다. ‘공정률 71%’ 창원마산야구장이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은 2019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건설 중이다. 국비 29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650억 원, 민간(NC) 100억 원 등 총 1,240억 원이 투입 됐다. 지난 2016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창원마산야구장은 2018년 9월 19일자로 지상 3~4층 방수공사 및 바닥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됐다.

 

 

사진|공정율 70%를 돌파한 NC 다이노스의 새 구장인 창원마산야구장

 

현재는 지상 1층 콘코스 잔여구간 방수 공사, 비가 왔을 때 빗물을 흘려보내는 야구장 필드 내 관수 배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야구박물관 및 부속동도 구조체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말에서 11월에는 미국에서 공수해온 흙도 그라운드에 깔릴 예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가운데 담장까지는 121~122m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이고 좌·우중간은 깊으면서 좌·우 끝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정도의 길이가 나올 예정이다.

 

국내 다른 구장과 가장 차별화된 점으로 NC 다이노스가 야심차게 도입한 새 구장의 특징은 바로 100% 오픈된 개방형 ‘콘코스’ 구조다. 야구장에 한 번 입장하면 1층을 아무런 장애물 없이 한 바퀴 돌 수 있고 외야에서도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면적을 최대화 해 대규모 관람객이 몰리더라도 신속하게 들어갈 수 있다. 루프탑 형태로 꾸며지는 옥상에도 눈길이 간다. 국내 야구장으로는 최초로 옥상 개념을 도입했다. 좌석을 따로 갖추지는 않았지만 관람객들은 탁 트인 옥상에 올라가 경기를 볼 수 있다. 내야 중앙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높은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사진|창원마산야구장의 조감도, 거대한 야구 테마파크를 조성 중이다

 

1층 객석이 그라운드 보다 낮은 점도 NC가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국내 모든 구장은 1층 객석 첫 단이 필드보다 1m 이상 높다. 최근에 지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1m 차이다. NC의 새 구장은 오히려 40cm 낮게 지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관중석을 최대한 그라운드 가까이 끌어당겼다. 음향 시설도 최첨단으로 구비해 소음 공해 걱정도 없다. 소리의 각도와 거리는 물론 크기까지 조절 가능한 스피커를 소형으로 곳곳에 설치해 모든 관중석에서 동일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동시에 경기장 밖으로는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인 타깃 필드 전경

 

새 구장의 설계에 미국 설계업체 파퓰러스사가 참여한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파퓰러스사는 양키 스타디움(Yankee Stadium, 뉴욕 양키스 홈구장), 펫코 파크(Petco Park,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 타깃 필드(Target Field, 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 등을 설계한 업체다.

 

때문인지 새 구장은 타깃 필드, 펫코 파크와 유사한 구조로 국내 최고의 팬 친화적 구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지상 4층, 지하 1층, 총 2만 2,000석 규모로 NC 다이노스는 관람객 편의 최적화를 최고 가치로 설정하고 국내 최고의 메이저리그식 구장을 표방한다. 조금씩 외관을 갖춰 나가고 있는 창원마산야구장을 향한 야구 관계자들의 기대감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홈구장인 펫코 파크 전경

 

2010년 지어진 타깃 필드는 3만 9,000명이 넘게 수용되는 대형 구장이다. 가운데 담장까지 125m에 이르고 좌·우가 각각 103m, 100m다. 하지만 좌중간과 우중간은 각각 125m와 123m로 깊다. 2004년 지어진 펫코 파크는 관중이 4만 1,000명 정도 들어올 수 있는 초대형 구장으로 가운데 담장까지 121m 좌·우가 각각 102m, 98m 좌중간과 우중간은 각각 119m로 타깃 필드와 유사한 형태를 갖고 있다.

 

새 구장 건립을 지원하고 있는 NC 관계자는 “시에서 많은 배려를 해줘 좋은 야구장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최대한 관중 눈높이에 맞추려고 한다. 3루 내야 쪽에는 상업 시설도 유치해 경기가 없는 날에도 팬들이 찾을 수 있는 구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파울지역이 굉장히 좁아질 것”이라며 “익사이팅존이 다른 구장처럼 그라운드 안으로 튀어나온 구조가 아니라 더그아웃과 관중석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 같다. 내야 파울지역은 현재 마산야구장보다 조금 좁고 외야 지역은 넓다”고 설명 했다.

 

관중석도 기존 구장과는 좀 다르다. 현재 KBO리그의 구장들은 1층과 2층 사이에 스카이박스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새 마산야구장은 2층 위에 스카이박스가 있는 구조다. 옛 마산종합운동장의 남아있는 터는 야구박물관으로 탈바꿈한다. 공원을 통해 외야로 들어올때는 이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다. 새 구장은 이미 야구 팬들 사이에서 ‘꼭 한 번은 가봐야할’ 야구장으로 꼽히고 있다. NC도 새 구장 준공을 기점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메이저리그급 새 구장이 NC의 전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국내 최고의 팬 친화적 야구장

 

사진|새로 지어질 창원마산야구장의 완공 모형 최종 모습

 

9월 19일 공사 중인 현장을 안내한 윤석준 NC 경영본부팀 부장은 “가장 팬 친화적인 구장이 될 것이다. 좋은 자리는 전부 관중들에게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심판실·방송실·기록실 등도 3층에 위치한다. 1~2층 좋은 자리는 전부 관중들의 몫이다. 선수단 시설도 지하로 들어갔다. 철저히 팬 중심으로 모든 초점을 맞춘 구장이다.

 

야구장을 진입하는 길부터 다르다. 대부분 야구장은 보미토리 진입 형식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가야 관중석으로 들어가게 되어있지만 새 구장은 수평으로 경기장 입구부터 관중석까지 높이가 비슷하다. 야구장에 들어설 때부터 눈 앞에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야구장 내 에스컬레이터도 마련, 휠체어·유모차도 쉽게 오갈 수 있다.

 

100% 개방형 오픈 콘코스로 야구장 내 막힌 공간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360도 한 바퀴 돌며 어느 곳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다. 화장실을 가거나 먹거리를 사러 갈 때도 상황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2~4층 관중석 난간도 ‘스포츠 글라스’ 전용 유리를 사용, 시야를 가리는 기둥도 없다. 관중석 내 사각지대가 없어 어느 곳에서든 그라운드가 잘 보인다.

 

1층 관중석과 홈까지 거리도 14.8m로 가깝다. 전체 관중석의 70%를 1층에 집중시켜 관중들이 보다 실감나게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굳이 익사이팅존이 필요 없을 만큼 내야 관중석이 근거리다. 관중석 사이 간격·폭도 80~90cm로 크게 넓혔다. 경사도가 12.1도로 완만하게 지어 관람객 안전에 중점을 뒀다.

 

비좁은 실내 흡연실도 없다. 4층 옥상 정원 외부에 흡연 공간을 따로 분리,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주차도 약 1,500여대가 가능하도록 넉넉하게 공간을 마련해놓았고 아울러 인근 주민들이 소음·빛 피해 소송을 낸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의 사례를 참조, 주변 아파트에 침해되지 않도록 조명 각도와 음향 시설도 일정하게 조절하는 등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 야구 없는 날도 개방, 지역 랜드마크로

 

사진|창원마산야구장의 조감도, 경기장 옆에는 여러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야구가 없는 날에도 시민들을 위한 공원 및 상업시설이 있다는 점이다. 3루 관중석 끝에 3층 규모로 외부가 통유리로 마감된 건물이 지어지고 있다. 이 공간은 음식점·카페·쇼핑샵 등으로 구성된다. NC 야구경기가 없는 날에도 개방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윤석준 경영본부팀 부장은 “처음 야구장을 만들 때부터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프로야구단이 적자폭을 줄이고, 자생하기 위해서는 야구장을 통해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며 “야구가 없는 날에도 야구 팬뿐만 아니라 주변 시민들이 찾아올 수 있는 상업시설이 운영될 것이다”고 밝혔다.

 

외야 뒤편으로는 야외 광장, 시민 공원이 들어선다. 야구경기 외에도 시민들이 연중 365일 여가 시간을 보내는 쉼터이자 놀이공원으로 활용된다. 약 2,000여 평으로 도심 속 피크닉 공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야구를 넘어 복합 문화공간이자 창원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정률 70%를 넘긴 가운데 10월말이나 11월초부터 그라운드에 잔디를 깔고 내야 흙을 채우는 작업을 한다. 2019시즌 개막을 앞둔 내년 2월, 창원마산야구장이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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